🇰🇷

의자에 앉아 물을 마신다   가장 개인적이고 안전한

 두 명의 작가는 각각 상대방의 국가에서 체류하면서 보낸 시간을 회상하며 머무는 공간과 장소의 의미, 주변 환경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공간이 있다. 그리고 본인의 방식으로 이 곳을 조금씩 가꾸고 변형한다. 각 공간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개인의 취향을 입고 진화하는데, 그러면 더 이상 단순한 물리적인 장소가 아니다. 의자에 앉아 물을 마시는 단순하고 일상적인 행위가 일어나는 개인의 공간은 경험과 기억, 감정이 잘 버무러져 우리의 삶과 생각을 보여주는 존재의 일부가 된다. 나아가 우리는 끊임없이 더 마음에 드는 새로운 곳을 탐색하는데, 이 과정은 작고 크게 반복되며 확장한다. 공간과 장소에 따라 생의 방향이 전혀 새롭게 흘러가는 것을 마주하는 것은 아주 흥미로운 일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 <의자에 앉아 물을 마신다>에서는 가장 개인적이고 안전한 장소에서 느끼는 안락함과 개인의 취향 및 즐거움에 집중하여 이러한 감정의 조각들을 경쾌한 색감으로 이야기한다. 각자가 만들어낸 친밀한 공간은 우리의 일상인 동시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작의 원천이다.

작가 소개

작가 박수지, 르누 프랑수아는 <모먼트시리즈> 이름으로 함께 작업하며 활동하고 있다. 두 작가는 편안하고 즐거움을 가져다주며 안도감을 주는 것들에 대해 관심이 많다. 문화적 배경이 다른 두 사람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며 닮은 부분과 그렇지 않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주로 이 과정에서 떠오르는 심상을 포착하고 이를 엮어 시각화한다.

<ORDINARY MOMENTS>, <RENDEZ-VOUS>, <의자에 앉아 물을 마신다> 등 총 세 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크고 작은 단체전에 참가하였으며, 출판물/ 공공기관/ 브랜드 등과 협업하며 작업의 층을 쌓아가고 있다.

박수지

예원학교, 서울예고 졸업

이화여대 경영학과 졸업

프랑스 파리 Ecole de Condé 일러스트레이션 석사

RENOU François

프랑스 파리 Ecole de Condé 일러스트레이션 학사

🇫🇷

Je m'assois sur une chaise et bois de l'eau

 Deux artistes se remémorant le temps passé dans le pays de l'autre, ont discuté de la signification d’espace et de lieu, ainsi que de leur impact sur les individus. 

Chacun possède son propre espace. Et chacun, à sa manière, le façonne et le transforme petit à petit. L’espace évolue au fil du temps, adoptant peu à peu les goûts personnels de l'individu, et cesse alors d'être un simple lieu physique. L'espace personnel, où se déroulent des actes simples et quotidiens comme s'asseoir sur une chaise et boire de l'eau, devient une partie de notre existence, mêlant expériences, souvenirs et émotions reflétant ainsi notre vie et nos pensées. De plus, nous sommes constamment à la recherche de nouveaux endroits qui nous plaisent davantage. Ce processus se répète et s'élargit, à petite comme à grande échelle. Rencontrer la possibilité que la direction de la vie change complètement en fonction de l'espace et du lieu est aussi une expérience très intéressante.

 Dans cette exposition, ‘Je m'assois sur une chaise et bois de l’eau’ , on se concentre sur le confort ressenti dans les lieux les plus personnels et sécurisants, ainsi que sur les goûts et plaisirs individuels, en racontant ces fragments d'émotions à travers des couleurs vives et légères. L'espace intime créé par chacun est à la fois notre quotidien et une source d'inspiration pour l'imagination.